
영국 JOEMEEK 사의 프리앰프 VC3Q는 홈스튜디오 레코딩의 한계와 사운드의 퀄리티라는 측면이 절묘하게 타협점을 찾은 마이크 프리라 할 수 있다. 어택과 릴리스는 세팅한 값보다 상당히 늦게 먹히고 오래 끌어준다는 느낌이 있으나 빠른 어택으로 인한 클리핑은 전연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드레숄드와 레이셔를 나름대로의 알고리즘으로 자동 적용하는 듯한 "Compression"은 꽤 개성있는 음색을 발생시킨다. "Compression"의 독특한 성격은 일종의q Opto + Gate 계열이라고 생각된다. "아!"라고 고함을 지른 다음에 귀를 기울여 보면 캐칭되는 생활 노이즈가 갑자기 상당히 줄거나 귀에 안 거슬리는 형태로 변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묘한 질감의 변화가 Joemeek 만의 알고리즘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인상은 제법 "콤프레서 걸린 소리"라는 느낌으로, 많이 바뀌거나 채색이 가해진 색깔로 가공된다.
진공관 프리가 아니고 전형적인 TR형태이기 때문에, 페인트 칠을 한 듯하게 색깔이 바뀐 음색이긴 하나 왜곡이나 두께감은 발생하지 않는다. 어울리는 보컬의 음색이라면 Boyz II men 같은 흑인 R&B 보컬이 딱이다. 약간 비음이 섞여 있거나 탁한 목소리라도 무난하게 뽑아준다. 단 한국 가요에 흔히 등장하는 남녀를 불문하고 시원한 하이톤의 미소년(녀) 보컬에는 좀처럼 맞지 않으므로 포기..(참고-미소년(녀) 보컬이 결코 신통찮은 장비로 뽑아지지 않는다. 노이만 U87에 Amek 9098 후 튜브텍 컴프라는 한국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비싼 녹음 경로가 갖춰져야만 하는 것이다..)
반드시 지적해야 할 단점이라면 GR을 체크하기가 영 마땅치 않은 인터페이스. 압축의 정도가 생명인 이런 기자재에서 그 파악이 어렵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가 있다. 또 하나는 하프랙 사이즈여서인지는 몰라도 자체 전원 스위치가 없고 어댑터 형식 이라는 것. 상위 기종인 VC1Q부터는 자체 전원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단가 절감을 위한 음질의 손실이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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