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 the Cliche

jimmie.egloos.com




2005/06/25 14:10

Joemeek vc3q my sound tools~

마이크 프리앰프는 기자재 선택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다. 표준이라고 정해진 것도 없고, 무엇보다 보컬리스트나 악기의 음색이 어떠냐에 의하여 엄청난 고가의 장비도 최악의 결과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거의 무향실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스튜디오 보컬 부스와 달리 개인 스튜디오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생활 노이즈가 어느 정도까지 마이크 프리에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부분이다.

영국 JOEMEEK 사의 프리앰프 VC3Q는 홈스튜디오 레코딩의 한계와 사운드의 퀄리티라는 측면이 절묘하게 타협점을 찾은 마이크 프리라 할 수 있다. 어택과 릴리스는 세팅한 값보다 상당히 늦게 먹히고 오래 끌어준다는 느낌이 있으나 빠른 어택으로 인한 클리핑은 전연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드레숄드와 레이셔를 나름대로의 알고리즘으로 자동 적용하는 듯한 "Compression"은 꽤 개성있는 음색을 발생시킨다. "Compression"의 독특한 성격은 일종의q Opto + Gate 계열이라고 생각된다. "아!"라고 고함을 지른 다음에 귀를 기울여 보면 캐칭되는 생활 노이즈가 갑자기 상당히 줄거나 귀에 안 거슬리는 형태로 변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묘한 질감의 변화가 Joemeek 만의 알고리즘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인상은 제법 "콤프레서 걸린 소리"라는 느낌으로, 많이 바뀌거나 채색이 가해진 색깔로 가공된다.

진공관 프리가 아니고 전형적인 TR형태이기 때문에, 페인트 칠을 한 듯하게 색깔이 바뀐 음색이긴 하나 왜곡이나 두께감은 발생하지 않는다. 어울리는 보컬의 음색이라면 Boyz II men 같은 흑인 R&B 보컬이 딱이다. 약간 비음이 섞여 있거나 탁한 목소리라도 무난하게 뽑아준다. 단 한국 가요에 흔히 등장하는 남녀를 불문하고 시원한 하이톤의 미소년(녀) 보컬에는 좀처럼 맞지 않으므로 포기..(참고-미소년(녀) 보컬이 결코 신통찮은 장비로 뽑아지지 않는다. 노이만 U87에 Amek 9098 후 튜브텍 컴프라는 한국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비싼 녹음 경로가 갖춰져야만 하는 것이다..)

반드시 지적해야 할 단점이라면 GR을 체크하기가 영 마땅치 않은 인터페이스. 압축의 정도가 생명인 이런 기자재에서 그 파악이 어렵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가 있다. 또 하나는 하프랙 사이즈여서인지는 몰라도 자체 전원 스위치가 없고 어댑터 형식 이라는 것. 상위 기종인 VC1Q부터는 자체 전원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단가 절감을 위한 음질의 손실이 염려된다.

덧글

  • rebirthman 2007/02/08 14:31 # 삭제 답글

    이 vc3q로도 가요 데모를 만드는데 충분히 작업이 가능한가요? 아멕cib와는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요.. 그리고 이거 지금은 단종인듯 한데(실은 제가 요새 구입을 고려중이라), 조언좀 해주세요T T
  • 지미 2007/02/16 23:07 # 답글

    가요 데모를 만드는 용도..물론입니다! 제가 본문에 한국 가요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 것은, 어디까지나 본편(실제 레코딩)에서의 얘기겠죠.. 데모에서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한 것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저도 이 제품이 단종된 것으로 아는데요, 후속기종은 계속 나오고 있을 겁니다. 후속기종이라도 문제 될 이유가 없으며 EQ가 달려있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파워가 넘치는 기자재입니다!
  • 규화 2007/04/29 22:49 # 삭제 답글

    브릿팝느낌난다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어떤가요?
  • 지미 2007/05/02 11:59 # 답글

    규화님.. 브릿팝 느낌이 납니다. 브릿팝의 어떤 유명한 스타일을 대셔도.. 거의 다 무난하게 어울릴 정도지요. Primal Scream, Elastica, Radiohead..
    저는 이 가격대에서 조믹의 제품을 상당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캐릭터를 빼고라도 뽑아내주는 사운드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생각이어서죠..
댓글 입력 영역